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한국환경생태학회 19대 회장 조우(상지대학교 조경산림학과)입니다.



한국환경생태학회 회장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저에게 이 귀한 자리를 맡겨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국환경생태학회는 1987년 故이경재 교수님, 김용식 교수님, 오구균 교수님 등 소장 생태학자들이 조직한 ‘응용생태연구회’가 모태입니다. 응용생태연구회는 1996년, ‘한국환경생태학회’라는 명칭으로 학회로 공식 전환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환경생태학 분야 학회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간 학회는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도시 생태계, 보호지역 관리, 생태복원, 생물다양성 보전, 생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적 생태학을 이끌어왔고, 학제 간 융합과 정책적 기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우리 모두가 경험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학회 활동이 다소 위축되고, 회원 간 교류와 현장 중심 연구 활동이 크게 제한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연구하고, 함께 토론하며 지식을 나누던 활동 방식이 물리적으로 단절되면서, 그 여파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변화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 시기를 지나 새로운 생태 전환의 시대를 향해 도약할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전 지구적으로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많은 연구 보고서가 경고하듯, 이 두 위기는 서로 얽히고 설켜 인류 생존의 토대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앞에 두고, 2022년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 및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훼손된 생태계의 30% 이상을 복원할 것, 그리고 자연 기반 해법(NbS)을 강화하여 사회적·경제적 회복력을 제고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학회의 사명임이 분명합니다.

이제 기후위기, 생명다양성 손길 위기에 직면하여 구체적 실행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환경생태학회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보호지역과 복원생태계의 과학적 관리, 도시 및 농산어촌의 지속가능한 전환, 생태계서비스 기반의 정책 제안, 기후·생물다양성·인간복지 통합 대응 전략 등에서, 우리 학회는 단순한 학술단체를 넘어 국가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실행하는 한국환경생태학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단지 학문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전환시키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학술적 책무를 안고 있습니다.
한국환경생태학회는 그 중심에서, 학문의 경계를 넓히고 실천의 현장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저는 우리 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전문성과 헌신, 그리고 생태에 대한 깊은 애정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저는 학회의 대표자로서, 동시에 함께 하는 동료로서 여러분과 끝까지 소통하며, 협력하며, 함께 전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4월 18일
(사)한국환경생태학회 제19대 회장   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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